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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카드' 온누리상품권 약 2주간 블랙 아웃...중기부, 지류형 유통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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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5-02-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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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공사 이관...3월부터 통합앱 운영

  • 가맹점 확보...골목형 상점가 600곳 늘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설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 현황 및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5년 설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 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디지털(앱형·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운영기관 변경으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이 중단되는 '블랙아웃'을 보완하기 위해 지류형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확대한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5년 설 명절 온누리상품권 판매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이달 15일 00시부터 28일 24시까지 기존 카드형 및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앱의 모든 기능이 중단된다.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하는 한국조폐공사가 카드형과 모바일형 앱을 통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2주 동안 지류형 상품권 유통량을 2배가량 늘릴 예정"이라며 "환급 금액은 3월 동행 축제 기간 통합앱을 통해 추가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사용처 부족과 '상품권 깡' 등 부정유통 사례가 매년 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차관은 "지역화폐처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대폭 늘릴 수는 없다. 전통시장 육성법에 사용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라며 "작년 9월 가맹 업종 제한을 많이 풀었고, 이들 업종에서 가맹점 등록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상품권 사용처 확대를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늘리고, 디지털상품권 가맹점을 확충하기로 했다. 거주지나 직장 주변 소규모 상권에서 편리하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를 600곳까지 늘린다.

부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두 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해 가맹점 준수사항 위반업체 62곳과 가맹제한업종인 주류 소매점 운영 의심 가맹점 72곳 등 총 134곳을 적발해 총 22곳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은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설 명절이 포함된 한 달 동안 총 1조267억원이 팔렸다. 이 중 디지털상품권 판매액은 8393억원으로 전체 중 82%를 차지했다. 작년 설명절 총 판매액보다 5794억원, 디지털상품권 판매액보다 7377억원 증가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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