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사건, 중앙지검 이송...특검 도입 피하는 '명분 쌓기' 의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진영 기자
입력 2025-02-17 14: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민 납득 가능한 수사 결과 없다면 특검만이 답"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균택 송재봉 이연희 서영교 이성윤 김기표 김용만 염태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균택, 송재봉, 이연희, 서영교, 이성윤, 김기표, 김용만, 염태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창원지검이 '명태균 게이트'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것에 "특검 도입을 피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 아닌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용기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수석대변인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명태균 게이트' 사건 이송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라는 핵심 수사를 회피하려는 조치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제까지 '수박 겉핥기' 수사만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원지검은 4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하며 주요 증거를 확보해 놓고도 갑작스럽게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넘겼다"며 "'관련자가 대부분 서울 거주' 등을 들었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이라고 했다.

전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 가장 먼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부터 착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이번 발표에는 이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구심이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전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조차 있는지가 의문"이라며 "핵심 증거와 주요 관계자 조사 없이 사건을 이송한 것은 특검 도입을 피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전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스스로 수사의 공정성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를 내놓지 않는다면 특검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