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ERT 멤버스데이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8/20250218102328356274.jpg)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을 포함한 20대 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1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이 공식 방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사절단은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 26명이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 협력이 이뤄지는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절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업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 관계자와의 개별 미팅도 진행한다.
20일에는 백악관에서 경제 부처 고위 인사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할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국 기업들의 실행 방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완성차 및 부품 제조 시설 투자 △미국 차세대 원전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최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성사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회장은 경제사절단 일정에 이어 오는 21~22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 측 인사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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