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판관 위협하는 불법 폭력 행위자, 싹 다 잡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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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수습기자
입력 2025-02-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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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헌재 기능 마비 시도 자체가 제2회 내란 행위"

  • 송두환 "민주헌정질서 만신창이 만드는 반지성적 만행"

  • 김이수 "비상계엄 비선인 노상원, 수첩 진상규명 필요"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18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9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을 위해 헌법재판소(헌재)에 출석하며 "헌법재판소를 협박하는 자들은 싹 다 잡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측 소추인단인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에 출석해 취재진을 만나 "재판관 신상 털기와 모욕주기, 집 앞까지 찾아가 욕설과 조롱, 협박을 하는 불법 폭력 행위자들은 체포 명단을 작성해 싹 다 잡아들이길 바란다"며 "헌법재판소의 기능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 자체가 제2회 내란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옹호, 내란 선동 세력은 제발 정신 차리기 바란다"며 "헌재 흔들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두환 변호사도 "일부 극렬지지자들이 재판관들의 자택을 몰려가 모욕적 비난과 사퇴 압박, 물리적 가해 협박 등 범죄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가 소중히 키워온 민주헌정질서의 근간을 허물어 하루아침에 만신창이로 만들려 하는 이러한 반지성적 만행은 도대체 무엇을, 또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특히 김이수 변호사는 "수거 대상 명단이 적힌 '노상원 수첩'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임에도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비선으로 알려져 있다"며 "노상원 수첩에 정치인·법조인·방송인·체육인 등의 수거 대상 명단이 있고, 이들에 대한 순차적인 체포와 폭파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제거하는 방안이 적혀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첩엔)장기집권이 가능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는 내용이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선거제도에 대한 기재도 있다"며 "수첩의 내용이 실현됐다면 참으로 끔찍한 세상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9차 탄핵심판 변론기일이 진행된다. 헌재는 국회 측 탄핵소추단과 윤 대통령 측의 주장 요지를 각각 듣고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증거들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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