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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 만에 1430원대로 내려왔다. 1440원대 초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깬 것으로 일각에선 초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정점을 통과해 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5.2원 내린 1438.5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이 종가 기준 1440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1431.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442.0원으로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 1430원대에 안착했다.
향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4월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내용을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추가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자금들이 비(非)달러 자산시장으로의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의 금리정책 영향력 약화, 트럼프 관세 리스크 일부 완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 유럽연합(EU) 등 비미국 경제 모멘텀 회복 기대감, 딥시크 나비효과 등이 모두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간 106.897을 기록했다. 오전까지 107선을 웃돌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 박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사이클과 미국 경제 예외주의 현상에 기댄 강달러 현상이 주춤해질 수 있다"며 "비미국 경제의 회복 모멘텀과 딥시크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이머징 자산 선호 강화, 역으로 극도의 달러 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면서 최근 달러화 추가 약세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리스크가 취임 이후 해소되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만큼 향후에도 달러화 추가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원화의 경우에도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미 금리 차가 확대돼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트럼프 정책의 충격이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아민 NH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지수는 꾸준한 미국의 관세 언급에도 106까지 레벨을 낮췄다"며 "올해 점진적으로 달러화지수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환율 변동성과 관련해선 "원화 약세 배경 중 하나로 언급되는 한·미 금리 차이는 글로벌 통화와 비교해 설명력이 약하며 국고채 2년물, 10년물은 오히려 원화 가치와 역(-)의 상관계수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의 핵심은 실물 경기에서의 유동성(경상수지) 둔화와 내국인 해외투자 확대(달러 유출 부담)"라면서 "최근 경상수지 회복 기조 속 내국인의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유출 부담도 순환적으로 보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향후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경우 강달러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발 관세 충격에서 발생하는 환율 영향이 경로별·통화별로 상충되면서 당분간 혼조 양상이 전개될 수 있으나, 추후 관세 부과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미 달러화 강세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5.2원 내린 1438.5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이 종가 기준 1440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24일(1431.3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442.0원으로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 1430원대에 안착했다.
향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4월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내용을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추가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자금들이 비(非)달러 자산시장으로의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의 금리정책 영향력 약화, 트럼프 관세 리스크 일부 완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 유럽연합(EU) 등 비미국 경제 모멘텀 회복 기대감, 딥시크 나비효과 등이 모두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 중이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시간 106.897을 기록했다. 오전까지 107선을 웃돌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리스크가 취임 이후 해소되면서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 만큼 향후에도 달러화 추가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원화의 경우에도 한국은행이 2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미 금리 차가 확대돼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트럼프 정책의 충격이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아민 NH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지수는 꾸준한 미국의 관세 언급에도 106까지 레벨을 낮췄다"며 "올해 점진적으로 달러화지수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환율 변동성과 관련해선 "원화 약세 배경 중 하나로 언급되는 한·미 금리 차이는 글로벌 통화와 비교해 설명력이 약하며 국고채 2년물, 10년물은 오히려 원화 가치와 역(-)의 상관계수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의 핵심은 실물 경기에서의 유동성(경상수지) 둔화와 내국인 해외투자 확대(달러 유출 부담)"라면서 "최근 경상수지 회복 기조 속 내국인의 해외투자에 따른 달러 유출 부담도 순환적으로 보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가 향후 관세 부과 대상을 확대할 경우 강달러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발 관세 충격에서 발생하는 환율 영향이 경로별·통화별로 상충되면서 당분간 혼조 양상이 전개될 수 있으나, 추후 관세 부과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미 달러화 강세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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