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연준에 달러 강세…환율 다시 144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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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5-02-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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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441.6원 출발

연합뉴스
[연합뉴스]
약 한 달여 만에 1430원대로 내렸던 원·달러 환율이 20일 달러 강세 영향으로 다시 144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441.6원으로 출발해 144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달러는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7.15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 106대 중반에서 반등하는 흐름이다.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올해 물가 재상승 조짐과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최대 고용 수준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조정하기 전에 물가 상승률이 지금보다 목표치에 가깝게 진전되기를 원한다"고 피력했다고 의사록은 소개했다. 

다수의 연준 위원은 그러면서 경제를 둘러싼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며 금리 정책에 "신중한 접근 방식"을 강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몇몇 위원들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 외에도 트럼프 정부의 재정·무역 정책을 "고려 사항의 변수"로 추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BC는 보도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48.88원보다 4.67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3% 내린 151.10엔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압력 부상과 역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면서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 등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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