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중도보수 정당' 발언 두고 "민주당 역사 위배하는 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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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2-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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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내 비판 여론에 대해 "당이 건강하다는 의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 발언에 "민주당이 정체성 확장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주목을 끄는 것"이라며 "최초 등장한 용어도 아니고, 민주당 역사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정책조정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가령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7년 대선 후보 당시 '우리당은 중도우파'라고 한 인터뷰도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2016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 비해 진보지만, 당 정체성은 보수'라고 한 적도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극우정당화된 국민의힘의 보수 지지세가 약화되고, 스스로 보수를 자임하는 많은 분들이 지지정당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겠다는 것과 민주당이 중도와 보수로 나아가는 정체성 확장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주목을 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원내대변인은 당내 비판 여론을 두고서 "역사와 정체성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건 당이 건강하다는 의미"라며 "다원주의 체제가 잘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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