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사칭 불법 투자 급증…"소비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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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5-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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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202406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2024.06.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감독원은 지난 1년 동안 금융회사를 사칭하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해 금전을 편취하는 불법 금융투자업 사례가 급증했다며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총 1428건의 불법 금융투자 관련 사이트와 게시글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했으며, 이 중 피해 사례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60건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중 금융회사 사칭 투자중개(28건, 46.7%)가 가장 많았으며, 주식정보 제공·자문(14건, 23.3%), 투자매매(11건, 18.3%)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불법업자들은 SNS와 단체 채팅방을 통해 허위 투자 앱(MTS, HTS) 설치를 유도한 뒤 투자금을 편취하고 잠적하는 등 사기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고수익, #종목추천, #해외선물 등의 키워드로 투자자를 현혹해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다음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 사항:
 
금융회사 및 직원 확인: 금융투자상품 거래 전, 투자 권유자가 실제 금융회사 직원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파인’ 사이트를 통해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와 임직원 재직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채팅방·이메일 투자 프로그램 설치 주의: 제도권 금융회사는 절대 채팅방이나 이메일을 통해 주식거래 프로그램(HTS, MTS) 설치를 유도하지 않는다. 이러한 설치 요구는 대부분 불법업자의 수법일 가능성이 높다.
 
대여계좌 이용 거부: 선물거래를 위한 대여계좌 사용은 불법이다. 대여계좌는 투자금을 편취하거나 가짜 거래를 꾸미는 데 악용될 수 있으므로, 이를 권유하는 업체는 즉시 거래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설 FX마진 거래 주의: FX마진 거래는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은 제도권 금융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설 FX마진 거래는 투자금 반환이 불가능할 수 있으며, 사실상 도박에 가깝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NS 광고 경계 및 신고: SNS에서 ‘고수익 보장’, ‘급등주 추천’ 등을 내세우는 광고는 불법업자의 전형적인 수법일 수 있다. 의심되는 업체는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금융감독원(1332) 또는 경찰(112)에 신속하게 신고해 추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업자들은 갈수록 교묘한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경각심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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