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이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 출석해 "법원이 잘 가려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검찰 구형을 어떻게 예상 하시나', '최후진술때 무슨 내용을 진술 할 것인가'와 같은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이날 법원에는 어김없이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 시민 단체 회원들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파란 목도리나 파란 모자를 착용하며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반면 보수단체는 '이재명 구속'을 외쳤고 '이재명도 조국처럼'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이 대표 구속을 외쳤다.
경찰은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양측을 격리했다.
이 대표가 10시 24분께 법원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고 보수단체 회원들은 "구속"을 외치며 맞섰다.
이날 결심 공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했다. 오전에는 검찰과 이 대표 측이 각각 신청한 양형 증인 2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고, 오후엔 검찰의 구형 의견과 변호인 측 최종 변론, 이 대표의 최후 진술 등이 진행된다.
검찰 측은 김성천 중앙대 법대 교수를, 이 대표 측은 정준희 한양대 교수 양형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선고는 3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나올 가능성이 유력하다. 앞서 이 대표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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