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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에 양자 입힌다…美 아이온큐와 양자컴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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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2-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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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SK스퀘어 보유 IDQ 지분, 아이온큐와 맞교환

  • 아이온큐, 상온 양자컴퓨터 개발…상용화 앞장

  • SKT 양자 사업 폭 확장 일환…양자암호 협력 지속

SKT 사옥 전경
SKT 사옥 전경.

SK텔레콤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에 양자컴퓨팅 기술 접목 속도를 높인다. SK스퀘어 양자암호 자회사 아이디퀀티크(IDQ)의 지분을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에 전량 매각하는 한편, 아이온큐와의 협력을 강화해 인공지능(AI)·양자 시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AI 및 양자 산업 발전에 양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위해 SK텔레콤·SK스퀘어가 보유한 IDQ 지분 전체와 아이온큐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아이온큐는 IDQ를 자회사로 인수하게 됐다. IDQ는 글로벌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과 함께  양자보안까지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SKT 입장에선 양자 네트워킹 기술을 비롯해 양자컴퓨커 등 양자 사업의 폭을 확장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는 선두주자로 꼽힌다. 특히 높은 안정성과 정밀성을 갖춘 이온트랩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온트랩은 이온(전하를 띈 원자)을 전기장으로 가두고 레이저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상온에서도 작동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고, 양자컴의 상용화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술에 양자컴퓨터 기술을 접목한다.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과 에스터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AI DC),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 등 AI 기술과 양자키분배(QKD), 양자내성암호(PQC) 등 양자암호 기술을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팅 기술과 결합할 예정이다. 양자컴퓨터를 AI에 활용하면, 기존보다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훨씬 더 빠르게 최적화된 AI 기술 및 서비스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양사의 지분 교환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제휴를 통해 SKT와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IDQ의 지분 전량을 아이온큐에 매각하고, 그 만큼의 아이온큐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지분 교환 이후에도 양자암호 통신분야에서 IDQ와 협력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SKT 측은 전했다. 양사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기술 및 상품 개발로 국내 양자암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양자 기술은 AI 발전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적 요소"라면서 "SKT는 앞으로도 AI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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