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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01/20250301065447832086.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공개 설전을 벌이는 등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안전보장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신뢰를 반복적으로 표시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듭된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무례하다"며 불쾌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 16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위한 준비가 안 됐다.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올 수 있다"는 글을 남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정보다 이른 오후 1시 40분께 백악관을 나왔다. 굳은 표정으로 언론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결국 두 사람은 오후 1시로 예정됐던 광물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도 개최하지 않았다. 정상회담은 소득 없이 파국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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