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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중고차 시장 기지개?...케이카 "3월 국산차 시세 약보합, 디젤·전기차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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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5-03-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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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차 전월 대비 1%p 회복한 -0.5%, 수입차는 0.1%p 회복한 -1.6% 하락 전망

 케이카
[사진=케이카]


성수기를 맞은 3월 중고차 시장은 시세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국산차는 소폭 반등하고 수입차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 하락폭은 지난 달 대비 1%p 회복한 -0.5%, 수입차는 0.1%p 회복한 -1.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종별 시세를 살펴보면 디젤차의 평균 시세가 전달 대비 0.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는 최근 높아진 유류비로 인해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안정적인 디젤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차 디젤 모델은 이제 대부분 단종되면서 이 수요가 중고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또한 디젤 SUV의 경우 높은 연비와 내구성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의 수요가 이어져 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


전기차는 최근 이어진 하락세가 멈추고, 평균 시세가 0.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최근 상승한 유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전기차 캐즘이 과거 대비 줄어든 것도 시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가솔린, 하이브리드는 각각 0.8%,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1.8%), 벤츠(-2.0%), 아우디(-2.5%) 등 주요 브랜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벤츠 C클래스(W205) 모델은 -5.2% 떨어져 전월 대비 약 100만원가량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차종인 BMW 3시리즈(F30) 또한 -2.8% 하락하며 50만원 이상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유류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디젤과 전기차로 이어지고 있는 시기로 보인다"며 "최근 수입차는 가격 하락폭이 컸던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K Car(케이카)는 24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매입해 온 차량을 직접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이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7개 직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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