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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K엔비디아' 비판에..."문맹 수준의 식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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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5-03-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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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AI 지원 정책, 제조 AI와 응용 AI가 핵심돼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집단지성센터는 2일 이재명 대표가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를 주제로 전문가들과 나눈 첫 대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집단지성센터는 2일 이재명 대표가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를 주제로 전문가들과 나눈 첫 대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판 엔비디아'를 가정해 '민간이 지분을 70%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갖도록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한 발언에 대한 여권의 비난에 "문맹수준의 식견"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하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AI가 불러 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이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느냐"며 "극우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 중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AI로 병력 대체, 이번엔 남심 겨냥 표퓰리즘인가'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사설을 올리며 "유인 전투기가 아닌 드론이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을 누비고 무인전투 로봇이 곧 대세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을 여기에 맞춰 발전시켜야 나가야 하는 동시에 우리가 충분히 앞설 수 있고 앞서야 한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현대전은 더더욱 병사 수가 아니라 무기 장비체계로 결판난다"며 "군은 첨단무기와 장비를 갖춘 스마트 강군으로 발전해야 하고, 병사들도 의무로 병영에서 청춘을 보내며 견디는 게 아니라 첨단과학기술 전문 직업군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조와 응용은 우리가 강점을 가지는 영역이고, 그러므로 정부의 AI 지원 정책은 제조 AI와 응용 AI로 그 핵심이 돼야 한다"며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미래, 군의 미래화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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