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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룸] '너의 이름은' 50대 PD, 미성년자 성매매로 징역 4년 선고…팬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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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3-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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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영화 '너의 이름은' 포스터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PD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8일 일본 와카야마 지방 법원은 "금전을 제공하여 아동 매춘을 하거나, 성관계 중 영상을 촬영하는 행위를 해왔다"며 이토 고이치로(伊藤·耕一郎·53)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하는 능력이 미숙한 피해자들의 심신의 건전한 발달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 1월 일본 검찰은 "100명이 넘는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지고 그 모습을 촬영해 수집하고 있었다"며 이토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토는 2023년 12월 자택에서 17살 여고생에게 현금 3만엔(약 3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뒤 그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토는 당시 해당 여고생이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최소 20명의 미성년자 여성과 매춘했다"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2월에도 미성년자 여성에게 알몸 사진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2021년에는 한 여고생에게 돈을 보내고 알몸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다.

2022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미성년자 여성에게 최소 9차례에 걸쳐 돈을 건네며 음란 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처음 경찰에 입건됐을 당시 이토는 "다른 여성들과도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 있어서 어느 학생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하는 등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나중에 결국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이토는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감독의 '너의 이름은'에 PD로 함께했다. 이 밖에도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인기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너의 이름은'은 지난 2016년 일본에서 개봉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애니메니션으로,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대흥행했다. 한국에서도 2017년 개봉해 관객수 392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너의 이름은 명작이었는데 너무 실망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도 너무 실망했을 것 같다" "충격이다. 앞으로 너의 이름은 못 볼 것 같다" 등 이토의 범행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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