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은 6일 베트남 꽝남의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6회 WAAP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홍수민, 홍콩의 아리아나 라우, 호주의 라이언 히고, 일본의 이와나가 아나를 1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을 선점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서진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세 홀 거푸 버디를 추가했다.
5번 홀과 6번 홀 버디로 8언더파를 쌓았지만, 9번 홀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에는 KGA 소속 국가대표와 상비군 6명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 중 박서진은 두 명이다. 선두에 오른 박서진은 국가대표, 다른 박서진은 상비군이다.
국가대표 박서진은 2007년생으로 세계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여자부 281위다. 상비군 박서진은 2008년생으로 60위다. 두 선수의 순위는 221위 차이다.
순위가 낮은 박서진이 오히려 더 잘 쳤다.
박서진은 "1라운드 선두에 올라 놀랍고, 기쁘다. 계획 세운 것에서 80%는 달성했다. 자랑스럽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서진은 "모든 샷에 만족한다. 퍼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첫 라운드다. 실수가 있었지만, 계획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내 게임에 자신감을 갖고 퍼팅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수민은 한 타 뒤에서 박서진을 쫓는다.
홍수민은 "경기력과 코스 등 모든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전반 9홀 샷이 정말 좋았다. 자신감이 생겼다. 퍼팅은 어려웠다. 잔디가 한국과는 달랐다. 그린 위에서 라인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다. 앞으로는 스트로크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홍수민은 "한국 선수들이 지금까지 큰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마지막 날, 마지막 그룹에서 모두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전한 오수민과 다른 박서진은 공동 13위(3언더파 68타), 양윤서는 공동 35위(이븐파 71타), 성아진은 공동 67위(4오버파 75타)로 하루를 마쳤다.
한편,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WAGR 여자부 4위 필리핀의 리안 말릭시는 등 통증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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