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체포 동의안 가결은 당 내 일부가 검찰과 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지난 일을 두고 논란을 자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갈등과 분열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해명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매불쇼 발언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당 대표가 애써 조성한 당 내 통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2023년 9월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당 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통과됐다.
박 전 의원은 이어 "무엇보다도 지난 총선에서 낙천과 배제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당을 떠나지 않고 민주당 승리를 위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려 하는 동지들과 지지자들의 상처를 덧내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또다시 저만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당 내 통합이 압도적 승리와 국민 통합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국민과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이번 일로 벌어진 갈등과 분열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해명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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