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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中관영매체 맞아…서방은 미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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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5-03-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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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민일보·CCTV 취재기자 신의주 통해 입국해 부임

  • 3주 만에 외국인 관광은 돌연 중단…실상 노출 우려

평양에 부임한 관영매체 기자들과 만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오른쪽 두 번째 사진연합뉴스
평양에 부임한 관영매체 기자들과 만난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오른쪽 셋째)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에서 철수했던 중국 관영 매체 기자들이 약 5년 만에 평양에 복귀했다. 다만 일부 서방 매체 등은 아직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9일 통일부와 주북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일보와 CMG(CCTV) 소속 취재기자가 지난달 27일 신의주를 통해 입국해 북한에 부임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관계자들이 신의주항에서 이들을 맞았다.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기 전 미국 AP 통신, 프랑스 AFP 통신, 일본 교도 통신, 중국 신화 통신·인민일보·CCTV,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평양에 취재기자를 뒀다. 이 가운데 AP, AFP, 교도, 신화사, 타스 등 통신사들은 평양지국도 운영했다.

통일부 당국자 등에 따르면 이들 언론사 중 AP와 AFP 등 서방 매체와 일본 교도는 아직 평양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의 경우 취재진 복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러시아 당국의 발표나 자체 보도는 없었다.

한편 북한은 5년 만에 재개했던 나선(나진·선봉) 경제특구 내 외국인 단체 관광을 돌연 중단했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인 소유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나선 관광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는 전례 없는 상황이며 추가 소식이 있으면 즉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국경 봉쇄 해제 후인 지난 2023년부터 러시아에만 제한적으로 단체 관광객 입국을 승인해 왔다. 그러다 지난달 중순 서방 단체 관광객에게 나선에 한해 관광을 허용했다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돌연 관광을 중단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서방 여행객으로 인해 열악한 내부 환경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 결정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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