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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에도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1440원대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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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5-03-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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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1.2원 오른 1448.0원으로 출발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44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3대까지 내려오며 약달러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448.0원으로 출발한 뒤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 중이다.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600억원대를 팔면서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전격 석방됐으나 환율 변동성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9% 내린 103.71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107.55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후 줄곧 하락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음 달 2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강한 국가를 건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큰일이며 이것(성과를 만드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에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이 이슈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5만1000명 증가했다. 전문가 전망치(17만1000명)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같은 날 "(정책 변화 영향이) 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을 만큼 통화정책이 잘 자리 잡고 있다"며 당분간의 기준금리 동결을 암시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 980.32원으로 지난 2023년 5월 16일(984.37원) 이후 21개월 만에 처음 980원을 웃돈 뒤 추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1% 내린 147.57엔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위축 완화 속 글로벌 달러 약세를 쫓아 제한적으로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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