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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선제적 채무조정으로 7만명 연체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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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 기자
입력 2025-03-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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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최초 연체 우려 고객 위험 관리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업계 최초로 연체 우려 고객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7만명 이상의 연체 부담을 덜었다.

토스뱅크는 채무 조정 서비스를 통해 현재까지 약 7만4000명이 연체 부담을 줄였다고 10일 밝혔다.
 
그간 은행권에서는 연체가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채무 조정이 이뤄져 왔지만, 토스뱅크는 연체 우려 단계에서부터 고객이 주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매달 내는 돈 낮추기'와 '매달 이자만 갚기'가 있다. 2022년 10월 도입된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4만600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 고객은 1인당 평균 월 31만6000원의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이 서비스는 대출 상환 기간을 연장해 고객의 월 상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환 기간은 최초 대출 기간을 포함해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예컨대, 3년 만기에 금리 5%의 5000만원 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상환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면, 월 상환액이 기존 62만8000원에서 31만2000원으로 줄어든다.
 
매달 이자만 갚기는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고 있는 고객이 일정 기간 원금이 아닌 이자만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에서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환되면 고객은 매달 원금과 이자가 아닌 이자만 내면 된다.

해당 서비스는 2023년 4월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약 2만8000명이 상환 부담을 덜어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미뤄둔 원금 규모는 약 6000억원이다. 1인당 평균 2140만원의 원금을 만기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환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연체 가능성이 있는 고객이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은행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는 금융 소비자와 은행 모두에게 긍정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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