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민주당 등 야5당이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그야말로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하면 내란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취소한 까닭은 절차의 명확성·수사의 적법성에 하자가 발견됐기 때문”이라며 “탈법과 위법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면서 기본권을 침해할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틈만 나면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칭 ‘민주화 세력’이 공권력의 기본권 유린을 옹호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이 모든 사태의 시발점은 민주당과 피고인 이재명 대표의 형사재판 일정”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29차례 줄탄핵을 남발한 것도 모자라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무리한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며 “그래 놓고 이제 와선 법원도 지적한 공수처의 기행에는 침묵한 채 검찰총장 탄핵을 공언하고 있다”고 짚었다.
오 시장은 이날 이 대표가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내란 행위에 동조할 뿐 아니라 주요 임무에 종사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수사기관마저 ‘내란 몰이’의 대상으로 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잘못은 공수처가 했고 이를 바로잡은 건 법원인데 도리어 진영 결집을 위해 검찰을 흔드는 고질병을 반복하다”며 “차라리 정직하게 ‘아버지 당대표’의 재판 일정이 다가와 마음이 급하다고 고백하는 게 어떤가”라고 했다. 이어 “오랜 기간 쌓아 올린 법치의 유산마저 당대표의 이해를 기준으로 형해화하는 민주당, 당신들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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