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러시아 연해주 한인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월 30일 속초항 북동방 102km 공해상에서 악천후에도 국제여객선 탑승객인 임성호(60세) 씨를 긴급 이송해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한 것이다.
10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임성호 씨는 연해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고국인 한국으로 병원 진료차 국제 여객선을 통해 귀국하던 중, 동해에서 급성 심근경색 증세가 발병했다.
동해해경은 당시 악천후 속에서도 양양항공대 소속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 구급대원들은 임 씨의 상태를 점검하고 응급조치를 하며 약 30분 동안 비행해 육지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했다. 임 씨는 이후 긴급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회복 뒤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심근경색 수술이며, 동해해경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동명 러시아 연해주 한인회장은 "대한민국 해양경찰의 구조 작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김성종 동해해경청장과 헌신적인 동해 해양경찰 여러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해양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번 사건을 통해 해양경찰의 역할과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해시, 발한동에서 ‘자동차 극장’ 개최…추억의 극장 문화 재현

동해시는 오는 29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발한동 행정복지센터 공영주차장에서 '발한의 달밤, 자동차 극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문전성시 야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자동차 전용 극장 공간에는 총 55대의 차량이 들어갈 수 있으며, 차량으로 극장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상영 작품으로는 동해시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은빛 살구’(감독: 장만민)가 선정되었다. 예매는 발한지구 현장지원센터를 통해 사전 전화 접수만 가능하다.
동해시에 따르면, 발한동은 과거 3개의 극장이 운영되던 시절,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기억이 있다. 특히 옛 보영 극장이 있던 자리에서는 1990년대까지 영화를 상영하며 도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장소였다. ‘발한의 달밤, 자동차 극장’ 행사는 이러한 과거 극장 문화의 추억을 되살리고 현재와 이어보려는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정하연 도시정비과장은 "추억 속에 남아있던 극장 문화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개최되는 것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발한지구 내 거점시설인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시는 이번 자동차 극장을 시작으로 동쪽바다중앙시장의 상권 재생을 위한 다양한 축제 및 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과거의 활기찬 목소리와 현재 새로운 경험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는 동해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군 ‘위로 약방’, 농촌 혁신아이디어 모델 확산 공모 사업 최종 선정

영월군의 ‘위로 약방’(대표 한은경)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촌 혁신아이디어 모델 확산’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촌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위로 약방’은 서울시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지원 사업인 ‘넥스트 로컬’ 3기를 통해 영월군에 정착한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로컬 브랜드로, 영월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독특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영월 농산물을 활용한 저당 건강 약과와 쑥 초코파이 등 다양한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유탕이 아닌 굽는 방식의 생산 방식을 도입하여 차별화된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위로약방’은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생산시설 확충과 판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은경 대표는 “넥스트 로컬을 통해 영월에 정착한 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영월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로 약방’은 지난해 강한 소상공인 투자 유치대회에서 라이콘 기업(로컬 혁신 거대 신생 기업)으로 선정되어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영월의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 접경지역 추가 지정… 연간 150억 원 재정 지원 기대

속초시는 정부의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와 경기도 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된다고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에 따라 속초시는 연간 150억 원 이상의 추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지정으로 속초시는 비무장지대(DMZ)와 북방한계선과 인접한 15개 시․군 중 하나로 포함되었으며, 기존에 지원을 받지 못했던 20년 이상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속초시는 오래전부터 지리적 요건을 충족했으나 지정되지 않아 불리한 상황에 부닥쳐있었다고 한다.
이번 접경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속초시는 접경권의 낙후도로 및 관광 개발 등에 관한 발전 지원사업과 특수 상황지역개발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국비 보조 비율도 기존 50~70%에서 70~80%로 상향 조정되어, 추가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의 복리 증진과 공공시설 개발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속초시는 이번 접경지역 지정으로 인해 어업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특히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사업’의 대상에 포함돼, 영세 어업인들에게 소득 보전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접경지역 지정은 시민들의 노력과 염원이 담긴 결과로, 앞으로 정부 지원을 적극 활용해 '변화된 속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속초시는 앞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특색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미래 비전을 다 같이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한 9분 콤팩트시티 속초’ 구현을 위한 편리한 교통망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사업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며, 민생 안정과 지역 발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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