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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전 김천 부시장, 김천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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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5-03-1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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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된 국민의힘 공천 질타하며 김천을 발전시킬 적임자는 자신임을 강조

  • 또다시 김천과 김천시민을 선거법 위반 사법 리스크에 빠트릴 수 없어 출마 결심

이창재 전 김천시장이 10일 김천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규남 기자
이창재 전 김천 부시장이 10일 김천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규남 기자]
이창재 전 김천 부시장(이하 '이창재 후보')이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칼을 뽑았다.
 
10일 이창재 후보는 내달 2일 실시되는 김천시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출사표를 발표하고 김천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무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경위와 이유를 설명하고 김천시장 선거가 정당 논리나, 당리당략에 매몰돼 김천시의 이익과 발전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김천에서 태어나 요람기를 거쳐 중·고교 학창 시절을 김천에서 보냈고 공직 생활 중 김천 부시장을 역임하면서 김천의 사정과 김천에서 꼭 필요하고 시급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본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중요한 시점에 놓인 김천시의 사정은 뒷전이고 도덕성이 결여된 후보를 선택해 공천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에 국민의 힘이 공천한 후보의 범법사실과 전과기록을 열거하며 공천에 부적합함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범법사실과 전과기록 중 선거와 관련해 “모두 양심에 반하는 거짓말로 소명해 만일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며 이번 공천이 부당함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공천 받은 후보가 “‘내로남불’로 일관하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지난 2022년에 열린 경선에서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깜냥도 안되는 전임 시장을 공천해 김천시에 헤아릴 수 없는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혀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공천에서도 국민의힘 공관위가 패착에 가까운 공천을 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일관하고 김천시와 시민을 힘들게 한 국민의힘을 질타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부조리한 공천 결과에 굴하지 않고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꿋꿋하게 싸워 반드시 승리해 김천시와 당원들의 뜻에 이반된 잘못된 공천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시장 출마 공략도 발표했다. 본인이 시장에 당선되면 △하루빨리 공직 사회를 안정시키고 공무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워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최근 환경오염과 발암 물질 유발 의혹이 있는 이번에 공천 받은 후보인 배낙호 전 김천시의장의 재임 시 허가한 SRF 허가를 반드시 직권 취소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지킬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본인의 무소속 출마에 관해 “전임 시장의 선거법 위반에 따른 사법리스크로 김천시와 김천 시민이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배낙호 후보가 당선된다면 또다시 당선무효형이 선고돼 김천시와 시민들에게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안겨 줄 것이 분명하므로 본인은 이를 막기 위해 출마했다”며 출마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시장의 임기는 1년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라며 “이 짧은 기간 안에 김천시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행정 경험이 있는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만약 자신이 당선된다면 “당선 다음날부터 출근해 시정을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 후보는 “현재 김천은 혁신과 안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자신은 행정가로서 쌓은 기반 위에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하는 시장, 소외된 친구처럼 이웃의 힘든 삶에 온기를 더해 주는 따뜻한 시장, 가족처럼 늘 소통하는 시장이 돼 김천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시 평화동에 사는 Y씨는 “선거 때마다 국민의힘 공천 때문에 김천이 시끄러웠는데 이것은 국민의힘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만 믿고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는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꼭 김천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을 뽑아 오만하고 구태의연한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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