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올해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난해보다 약 12% 확대한 예산인 371억8000만원을 투입해 맞춤형 일자리 9291개를 제공한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노인일자리는 총 4개 분야로 △공익활동사업 6667개 △경력 및 역량활용사업 1448개 △수익발생 공동체사업 906개 △취업알선형사업 270개를 제공하며 고양시니어클럽, 고양실버인력뱅크, 노인종합복지관 등 11개 기관에서 수행한다.
고양시를 이와 관련해 건강한 노인이 취약 노인 가정을 방문해 일상생활을 돕는 ‘노노(老老)케어’를 지속 운영한다.
또한 아동·청소년 세대에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경륜전수활동’, 독거노인 가정에 방문해 식료품을 관리하는 ‘식품안전도우미’ 사업 등으로 노인들이 성취감을 얻으며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말 말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돌입했다. 고양시 노인인구는 18만5558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7.3%를 차지하며, 2028년에는 20.6%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제활동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인이 인식하는 평균 연령은 71.6세(2023년 노인실태조사)로 높아졌다. 이로 인해 더욱 적극적이고 활기찬 노년 생활을 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고령세대가 자신 삶에 주체가 되고 사회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 고양시는 수익창출이 가능한 민간 시장형 노인일자리를 적극 시행 중이다. HACCP 인증을 취득한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행주농가’사업, 재봉틀을 활용해 봉제품을 생산, 판매하는‘할머니와 재봉틀’ 사업을 운영한다. 고양시니어클럽에서 전국 최초로 실시한 ‘GS25 시니어 편의점’도 지난해 전국 사업으로 확대되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고양시는 늘어난 노인인구에 발맞춰 노인종합복지관 예산 역시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노인종합복지관 회원 수는 8만7278명으로 일일 평균 이용자 수는 6582명에 달한다.
고양시는 관내 3개 노인종합복지관에 올해 188억원(국도비 포함) 사업 예산을 보조해 노년층이 건강한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별 10~15개 정도 운영하는 경로당은 마을 안에 자리잡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친목과 정보를 나누는 장을 넘어 생활체조, 노래교실, 미술교육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현재 시에서 운영 중인 경로당은 590여개로 경기도 내 시‧군 중 네 번째로 많다.
독거노인 등 취약노인에 대해서는 관련 돌봄지원을 위해 63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 1월 기준 고양시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은 4만5000여명이다. 이중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돌봄대상은 33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덕양노인종합복지관 등 10개소 돌봄기관 중심으로 안부확인, 외출동행, 생활교육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AI(인공지능) 돌봄로봇 51대와 IOT(사물인터넷) 안전돌봄장비 115대, 응급안전장비 1610대를 활용해 스마트 돌봄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거주환경, 움직임, 말벗 등 가택 내 돌봄과 응급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아울러 노인인구 10.4명 중 1명에 달하는 치매노인 돌봄에 대해도 진료비 지원과 인지기능 저하 예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7개 협력 병․의원과 함께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치매 원인 감별검사비용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치매유병가구 중 중위소득 140% 이하 가구(3인 가구 월소득 7036만원 기준)에 대해서 진료비, 약제비 등을 월 3만원, 연 최대 36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7월부터는 관내 13개 의료기관을 통해 국가 시범사업인 ‘치매관리 주치의 사업’으로 치매 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초고령사회에 진입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노인들의 사회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노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할 수 있도록 다방면적인 노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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