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2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2.8%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를 하회했다. 전월과 대비해서도 0.2% 상승해 전망치(0.3%)보다 낮게 나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0.2% 각각 오르면서 시장 전문가 예상치(3.2%·0.3%)를 밑돌았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이번 2월 CPI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는 와중에 발표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2월 CPI는 오는 18~19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주요 경제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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