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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포항, 트럼프발 철강 관세 25% 시작…대응 마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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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최주호 기자
입력 2025-03-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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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철강산업 피해 최소화, 경쟁력 강화 위한 후속 조치 마련 총력

  •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및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요청

지난 5일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철강산업 위기 극복 위한 현장 간담회 장면 사진포항시
지난 5일,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철강산업 위기 극복 위한 현장 간담회 장면.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12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가 시작되자 지역 철강산업의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25%의 관세 부과와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로 지역의 철강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 국내외 경기 침체와 철강 수요 감소로 철강 업체들의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철강산업은 국가 경제의 중요한 기초 산업으로 철강산업의 부진은 건설,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 포항시는 이러한 어려움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포항시는 국가 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의 회복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을 국회와 정부에 강력 건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이는 철강산업을 포함한 지역 산업의 연쇄적인 위기를 초기에 막기 위한 조치로, 시는 철강 도시들과 공동 대응을 이어가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지역 기업체는 자금 융자 지원 외에도 운영 자금 지원, 시설 현대화, 기술 개발 지원, 국내외 판로 확장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을 담은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에 여야가 힘을 모아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특별법 제정으로 철강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필수적인 법적 지원을 제공해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정부의 보조금과 재정 지원, 전기료 인하, 탄소 감축 설비 투자 지원, 중소기업 및 중견 기업의 연구 개발 지원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철강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 이차보증금액을 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철강산업 업종에 대해서는 우대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노후 철강산단 시설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9개 사업 1868억원 규모의 산단 대개조 사업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 단기적인 위기 극복 뿐만 아니라, 철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여·야·정부가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포항시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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