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전 의장단과 각 위원장들은 포항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지역 기업 현안과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지역 생산 자재 및 제품의 우선 구입, 지역 업체 하도급 수주 확대, 지식 재산 긴급 지원 사업비의 예산 증액 요청 등 건의 사항도 함께 청취하며, 지역 업체들이 경쟁력 부족 및 대기업의 일괄 구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대기업과 중견 기업이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유도·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의견을 나눴다.
이어 오후에는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지역 철강산업이 직면한 위기 요소들을 공유하고, 철강산업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상공회의소 나주영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다방면에서 지역 기업들을 옥죄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기업이 새로운 길을 찾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감안해 시의회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이렇게 현장에서 기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니 지역 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건의 사항과 애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생 안정 도모를 위해 2025년 예산 심사 시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사업비 출연 및 이차보전금 사업에 20억원을 증액했다.
또한 지난달 개최된 제321회 임시회에서는 ‘미국 철강제품 관세 부과에 따른 철강산업 위기 범정부 공동 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하는 등 지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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