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45분께,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에 위치한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4차원 롤러코스터인 '에에쟈나이카'를 점검하던 직원 카무라 이오리씨(嘉村·伊織, 29세)가 출혈성 쇼크로 숨졌다.
당시 카무라씨는 정기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함께 작업을 하던 직원이 레일에 사람이 없다고 착각해 롤러코스터를 작동시켰다. 하지만 당시 레일에는 카무라씨가 아직 작업 중이었고, 그는 움직인 차량과 레일 사이에 끼어버렸다. 끼임 사고로 의식을 잃은 카무라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에서 차량을 움직인 직원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놀이기구를 작동시켰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츠무라 사장은 "향후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해당 놀이기구의 영업을 중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 '에에쟈나이카'는 일본어로 "좋지 아니한가'라는 의미로, 후지큐 하이랜드를 대표하는 롤러코스터다. 좌석이 360도 회전하는 4차원식 롤러코스터로, 본 레일과 시트 회전용 레일로 구성된 2중 시스템이 적용돼 탑승 의자의 14번 회전을 구현하면서 기네스북에도 오른 바 있다.

경찰은 놀이기구를 움직이기 전에 안전 확인을 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후지큐 하이랜드는 후지산 근방에 위치한 놀이공원으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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