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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시범 운영 성적표 '양호'…거래규모 KRX 대비 3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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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3-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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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일 최대 240억원 거래

  • SOR 시스템 우선배정 효과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넥스트레이드 사무실 모니터에 거래 중인 10개 종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넥스트레이드 사무실 모니터에 거래 중인 10개 종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레이드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거래 규모 면에서 양호한 성젹표를 받았다. 낮은 거래수수료, 거래시간 확대로 인한 투자자 효익이 확인되면서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주식 거래량이 늘면서 증권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7거래일(4일~12일) 동안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된 10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 거래대금의 약 2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정식 출범한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14일까지 코스피 10개 종목(LG유플러스, S-Oil,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과 코스닥 10개 종목(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으로 한정해 시장과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범 운영 기간을 가졌다.

일별로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된 10개 종목의 합산 거래대금은 4일 202억원, 5일 240억원, 6일 172억원, 7일 185억원, 10일 209억원, 11일 114억원, 12일 99억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동일 종목 합산 거래대금의 각각 29.3%, 36,5%, 35.2%, 35.1%, 24.7%, 19.3%, 20.8%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사의 SOR(최선주문집행)시스템에 의해 넥스트레이드에 우선 배정되는 주문이 많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수수료가 한국거래소보다 낮기 때문에, 같은 조건의 주문이라면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체결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넥스트레이드의 정규시장 수수료는 메이커 기준 약 0.0013%, 테이커 기준 약 0.0018%, 단일가 주문인 경우 약 0.16%로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약 0.0023%보다 낮게 책정됐다. 종가매매시장과 대량·바스켓매매시장의 넥스트레이드 거래수수료는 0.13%다. 

특히 출범일인 지난 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는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이뤄지는 모든 거래의 거래수수료를 면제한다. 

정규 장 운영 시간인 메인마켓(오전9시~오후3시20분) 뿐만 아니라 프리 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3시30분~8시)에도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져 투자자들이 거래시간 확대의 효능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범 운영을 통해 넥스트레이드의 준수한 거래 규모가 확인되면서 금융투자업계에는 증권가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체 주식 거래 규모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거래될 예정인 거래대금 상위 800개 종목의 합산 거래대금은 전체의 95% 수준"이라며 "현재의 거래대금 기조가 이어진다면 증권사 입장에서는 전체 거래대금이 약 30%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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