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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탄핵정국에 식품 가격 줄인상...맥도날드 10개월 만에 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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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5-03-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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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20일부터 일부 메뉴 인상

사진연합뉴스
맥도날드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혼란한 탄핵 정국 틈을 타 식품업계가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커피,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에 이어 햄버거 가격도 오른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0일부터 20개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2.3%, 인상 폭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이다.

버거 단품 가운데는 불고기버거와 치즈버거만 200원 오르고, 나머지는 동결한다. 버거 세트 가운데 7종도 200~300원 인상한다.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74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점심시간에 할인을 적용하는 빅맥 세트 맥런치 가격은 6300원을 유지한다.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 맥런치 가격도 인상에서 제외했다.

음료·커피 메뉴에서는 드립커피만 200원 인상하고, 나머지 음료·커피 메뉴 가격은 현행 수준을 유지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16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10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율과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했다"면서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탄핵 정국이 시작되면서 식품업체들은 앞다퉈 가격 인상에 나섰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한다. 신라면 가격은 2023년 6월 수준인 1000원으로 다시 올린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동원F&B는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맥주 가격을 이달부터 최대 20% 올려 판매 중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지난달 각각 빵과 도넛 가격을 올렸고, 삼립도 포켓몬빵 등을 인상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초코 빼빼로를 비롯해 과자와 아이스크림 26종 가격의 인상을 단행했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등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커피 업계에선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커피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도 지난달 가격 인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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