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풀 미저'(Full Measure) TV 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2기 행정부 시작 54일을 맞은 지금 여전히 해결책을 중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6일 방송되는 인터뷰를 앞두고 공개한 동영상에서도 "그런 말을 했을 때는 사실 약간 비꼬는 것"이라며 "내 말의 실제 의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나는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세상에 나쁜 소식이다. 하지만 나는 그(푸틴)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이다. 나는 그를 꽤 잘 알고 있고 그가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는 지난해 대선 중 자신이 당선 되면 24시간안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 시키겠다고 여러번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CNN 타운홀에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나는 그들의 죽음이 멈추기를 원한다. 그리고 나는 24시간 안에 그것을 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작년 9월 당시 부통령이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TV 토론에서도 "나는 대통령이 되기 전이라도 전쟁을 해결하겠다. 내가 당선되면 한 사람과 대화하고, 또다른 한 사람과 대화해 그들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거듭 종전에 대한 주장을 하자 공화당 역시 선거 유세에서 이러한 트럼프의 주장을 선거전에 활용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가 수락한 미국 제안 휴전에 관한 회담을 위해 지난 주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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