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두 정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통화에서 두 정상 간 논의될 의제와 관련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관계 정상화와 우크라이나 문제의 수많은 현안이 있어 두 대통령은 이들 모두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통화 후 별도의 연설을 할 계획은 없다"며 "대화 결과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알리겠다"고 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도 대화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회담을 열고 30일간 휴전하는 방안에 합의했으며 러시아에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휴전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가능성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를 앞두고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무조건 휴전'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비하 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연례 지정학 회의 '라이시나 대화'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평화 달성에 장애물이 아니다. 러시아 쪽이 휴전에 무조건 동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강력한 외교를 위한 시간이라는 게 우리의 접근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공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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