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4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 기록했던 연간 영업이익 4조원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가전 부문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가전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2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2020년 기록했던 2조4000억원 이후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중심의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데이터 냉각 시스템 매출 증가에 따른 냉난방공조(HVAC)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 IPO(기업공개) 자금 조달로 자사주 매입, HVAC 부문 M&A(인수합병) 등이 예상돼 인도 IPO가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조달된 자금 3조원 중 20%만 자사주 매입에 사용한다고 해도 매입 규모 6000억원, 매입 수량은 745만주로 올해 LG전자 일평균 거래량의 14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부터 미국과 유럽연합의 상호 보복관세 부과로 미국 가전 기업 월풀과 스웨덴 가전 기업 일렉트로룩스의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관세전쟁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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