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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유동화증권 발행 지난해 말 급증…회생신청 직전엔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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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5-03-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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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상거래채권 분류인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피해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상거래채권 분류(인정)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3.1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지난해 말부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생신청 직전인 지난달에는 최근 2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입수한 신영증권의 2023∼2025년 월별 홈플러스 ABSTB·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액은 1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기준 최근 2년새 가장 큰 수치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ABSTB 발행액은 3608억원으로 전년 동기(2670억원) 대비 35% 늘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ABSTB 발행을 단독 주관하고, 투자자와 다른 증권사에 판매했다. CP, 전자단기사채 발행은 BNK투자증권, 한양증권, DS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도 주관했지만, 신영증권의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해 신영증권의 ABSTB·CP·단기사채 주관 발행 총액은 전년보다 42.1% 뛰었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은 49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285억원)보다 50.6% 늘면서 증가폭이 컸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CP·전단채 규모는 약 2000억원,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규모는 약 4000억원이다. 홈플러스는 장기 신용등급을 받지 못해 그동안 공모 회사채보다 단기금융 등을 자금 조달 경로로 활용해왔다.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할 것 같다는 예비평정을 신용평가사에서 전달받은 지난달 25일 82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해 신용등급 강등을 인지하고도 단기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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