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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탄핵 선고 관측...헌재 앞 차단벽·질서유지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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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3-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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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탄·반탄 단체, 인근 거리 곳곳서 집회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주최한 탄핵 촉구 집회에서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질 수 있어 헌법재판소도 주변 경비 태세를 강화하며 긴장감에 찬 모습이다. 

17일 오전 7시 30분께 경찰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방향 인도 양쪽에 투명 차단벽과 질서유지선을 설치했다. 헌재 소속 직원도 우회해 신원을 확인하고 출입하도록 했다.

경찰 기동대 버스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출구부터 헌재를 지나 재동초등학교까지 양차로에 길게 늘어섰다. 헌재 정문 앞을 비롯해 곳곳에 형광색 점퍼를 입은 기동대원들이 배치됐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지지자 20여 명은 헌재 건너편 인도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을 외쳤다. 정문 옆 농성장에서는 다시 추워진 날씨에 두툼한 겉옷을 입고 담요를 두른 약 10명이 자리를 지켰다.

탄핵을 촉구하는 10여 명이 안국역 앞으로 모이면서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탄핵 반대 측과 맞서는 신경전도 벌어졌다. 경찰이 충돌하지 않도록 앞을 막아섰지만, 큰 소리로 상대를 조롱하는 시위자도 있었다.

탄핵 찬반 단체들은 이날도 근방 거리에서 집회와 시위에 나선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2시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각계 긴급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오후 7시에는 비상행동과 야(野) 5당이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한 뒤 동십자각에서 시청, 숭례문을 지나 동십자각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한다.

촛불행동도 같은 시간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공원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탄핵에 반대하는 자유통일당과 엄마부대는 오후 1시부터 안국역 5번출구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은 오전 11시부터 종로구 현대건설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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