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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선고 임박에 거리로 나선 정치권…與 "탄핵 기각" 野 "조속 파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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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기자
입력 2025-03-1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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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원들, 서울·TK서 탄핵 반대 집회 참석

  • 야5당, 광화문서 '비상시국 범국민대회' 열어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세이브코리아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15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주말 장외집회로 대치했다. 여당은 '탄핵 기각·각하'를, 야당은 '조속한 파면'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가 경북 구미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나경원·윤상현·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은 연사로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각하'를 외쳤다.
 
나경원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대만을 방문했을 때 '대한민국이 자유의 방파제'라고 했다"며 "자유의 파도를 더 거세게 만들어보자. 그 시작은 윤 대통령이 탄핵 무효·각하로 직무 복귀하는 그날"이라고 외쳤다.
 
윤상현 의원은 "우리는 7∼8년 전 우리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리석게 탄핵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두 번 다시 이런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드시 각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국민의 반대가 이렇게 많은데 그것을 뚫고 탄핵을 할 수는 없다"고 헌재를 압박했다.
 
박덕흠·김민전 의원 등은 5일째 진행 중인 헌재 앞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에 참석해 여론전에 힘을 보탰다.
 
송언석 의원은 같은날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했고, 세이브코리아 지역본부별로 진행되는 집회에도 인근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시작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15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시작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걷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나흘째 이어간 뒤 광화문에서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과 함께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어 시민단체가 주축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불안한가. 불안해할 필요 없다. 윤석열 탄핵은 안 될 수가 없다"며 "윤석열의 계엄 선포는 100%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포고령 한 장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의 구속 취소를 둘러싸고 법원이 어이없는 판결을 하고 검찰이 어이없는 석방 지휘를 했다"며 "대한민국 엘리트라는 자들이 정면으로 법과 헌법을 위반하는 것을 봐서 지금 우리가 불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난동으로 피해 보지 않고 안전하게 헌정 질서를 지키도록 우리가 헌재를 지켜주겠다. 헌재는 안심하고 윤석열 탄핵 결정을 빨리해 어려운 대한민국을 빨리 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헌재는 즉각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해달라. 그것이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한 헌법을 수호하는 헌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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