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소상공인 대상 비대면 보증서대출 출시…"2000억원 규모 공급"

비대면 한도대출 상품 '안심통장' 판매…금융권 최초 사례

소상공인 2만명에 대출 공급 예정…"한도 최대 1000만원"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뱅크 사옥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보증서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형식의 보증서대출 상품을 비대면으로 제공한 것은 이번이 금융권 첫 사례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7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안심통장 특별보증'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2만명의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심통장은 한도대출 방식의 마이너스통장이다. 최초 승인 기간과 한도 이내로 필요한 금액을 수시 대출·상환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 소재의 사업장을 1년 이상 운영하는 자영업자 중 대표자 신용평점이 600점 이상(NICE 기준)이며,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가 200만원 이상인 경우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

해당 상품은 카카오뱅크와 서울신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 제출·심사 등 대출 전 과정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카카오뱅크는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도 지원할 예정이다. 2023년 5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절반을 지원해 왔는데 안심통장 가입 고객에게도 보증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서울신보와 500억원 규모의 보증서대출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서울시 소재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은 최대 1.8%포인트의 이자 지원 혜택과 보증료 전액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며, 개인사업자의 자생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