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가 앞으로 5년 동안 ‘생물 다양성 전략’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 전략은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생물 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이행 계획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846억원(국비 360억원, 시비 486억원)을 투입해 △생물 다양성 보전 강화 △생태계 서비스 이익증대 △생물 다양성 주류화 등 3개 전략과 31개 세부 실천 과제를 담은 ‘광주시 생물 다양성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환경부의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 전략(2024~2028)과 연계해 2030년까지 전 국토의 30%를 보호지역으로 관리하는 국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심 내 자연공존지역(OECM)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자연공존지역(OECM)은 공식적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지역이다.
광주시는 또 ‘생태계서비스 이익 증대’를 위해 도시 생태계 서비스 가치평가 및 고유지표 발굴, 도시녹지 및 공원 확충, 생태숲 조성‧관리 등 8개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난 2023년 광주연구원의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 및 활성화 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자문, 설명회, 환경정책위원회 심의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지역생물다양성 전략’을 마련됐다.
환경부는 생물다양성 보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지역단위의 실질적인 보전 노력이 국가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 지역생물다양성 전략을 마련하라고 권하고 있다.
김오숙 광주시 환경보전과장은 “호남권 최초로 실효성 있는 지역 생물다양성 전략을 세운 것은 의미가 크다”며 “광주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할 수 있는 생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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