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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선수] 드디어 ML 첫선…'괴물 투수' 사사키, 日팬 앞 '강속구'로 데뷔전 승리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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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3-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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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사진AP·연합뉴스
사사키 로키 [사진=AP·연합뉴스]


그라운드 위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괴물 투수'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

LA 다저스 투수 사사키 로키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2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도쿄시리즈'는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세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고척돔에서 '서울시리즈'가 펼쳐졌다. 
 
왼쪽부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사진EPA·연합뉴스
왼쪽부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사진=EPA·연합뉴스]

이번 도쿄시리즈는 일본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암표 가격이 비공식으로 약 1만3500달러(약 20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화제를 모았다. 이는 도쿄시리즈에 무려 5명의 일본 선수가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 소속 선수로 나서고, 투수 이마나가 쇼타,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컵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특히 야마모토와 이마나가는 지난 18일 열린 1차전에서 각 팀의 선발 투수로 출전해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이튿날 사사키가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사사키는 이날이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이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더욱이 그가 꿈을 위해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도전을 택해 시선을 끌었다. 2016년 개정된 미·일 선수협정에 따르면 만 25세 또는 프로 6년차 미만 선수의 경우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적용돼 메이저리그 계약이 허용되지 않는다. 즉 계약금과 첫 3시즌 연봉이 최저로 제한된다. 만 23세인 그가 2년만 더 기다린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면 초대형 계약을 따낼 수도 있었던 셈이다. 앞서 야마모토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71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따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사키는 계약금 650만 달러(약 94억원)와 연봉 76만 달러(약 11억원)를 받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는 "단 하나의 공으로 (선수 인생이) 뒤집힐 수 있다.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2년을 더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이 타이밍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사키의 말처럼 그는 내구성이 좋은 투수가 아니다. 치바 롯데 시절 많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래도 재능만큼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강속구와 고속 포크볼(스플리터) 등을 활용해 일본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지난 2022년에는 NPB 역사상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만들어냈고, 사상 초유의 17이닝 퍼펙트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본인에게 익숙한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 사사키는 이날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만약 그가 컵스를 상대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 승리 투수가 된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라고 일컬어지는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형성할지도 모른다. 그럴 경우 다저스는 올해 중 오타니의 복귀를 가정했을 때, 블레이크 스넬-타일러 글래스노우-야마모토-오타니-사사키로 이어지는 공포의 5선발을 꾸린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이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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