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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연준, '연내 2회 금리 인하' 유지 전망에 상승…다우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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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현 기자
입력 2025-03-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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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1.41%·S&P500 지수 1.1%↑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2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3.32포인트(0.92%) 오른 4만1964.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3포인트(1.08%) 높은 5675.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6.67포인트(1.41%) 오른 1만7750.79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공개한 수정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을 종전 2.1%에서 1.7%로 내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을 2.5%에서 2.7%로 올렸다. 아울러 연내 2회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FOMC 마감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향 조정됐지만 높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관세 여파로 부분적 상승할 수 있으나, 관세로 인해 오른 물가는 곧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잘 고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거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9%, 필수소비재 0.12%, 에너지 1.59%, 금융 1.04%, 헬스케어 0.02%, 산업재 1.29%, 소재 0.34%, 부동산 0.07%, 테크놀로지 1.42%, 통신서비스 1.29%, 유틸리티 0.3%가 각각 올랐다.
 
특히 에너지주와 기술주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은 LNG 수출을 위한 연방 에너지부 승인을 획득한 후 주가가 2.85%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정유사 10여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에너지 패권 회복 및 전력 수요 급증 대책을 논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 엑슨모빌·셰브론·마라톤 주가가 모두 1~2% 이상 올랐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보잉이 6.8% 상승했다. 브라이언 웨스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월스트리트 콘퍼런스에서 "이번 분기 들어 현금 흐름과 공장 운영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힌 영향이다.
 
전날 하락 마감했던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은 이날 모두 반등했다. 엔비디아 1.81%, 마이크로소프트 1.12%, 애플 1.20%, 구글 모기업 알파벳 2.00%, 테슬라 4.68%, 아마존 1.41%,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0.29% 상승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조금 올랐고 성장률 수치도 조금 내려갔기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현재 주식을 압박하는 전반적 불확실성을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엘리스 오젠바우 JP모건 투자 전략 책임자는 미 CNBC에 "시장 반응을 보면 투자자들은 관세나 다른 정책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고 연준이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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