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중국 증시는 미·중 양국의 금리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33포인트(0.10%) 하락한 3426.43, 선전성분지수는 35.70포인트(0.32%) 내린 1만979.0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는 2.45포인트(0.06%) 뛴 4010.1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6.30포인트(0.28%) 밀린 2222.35에 마감했다.
중국 주요 건설사들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부각된 것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데이터 제공 업체 윈드에 따르면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에 상장된 건설사 중 90곳이 지난해 실적 예고 공시를 했으며, 이 중 69곳이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손실 총액은 3700억 위안(74조 원)이었다.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 관련주에는 훈풍이 불었다. 화위광예(华钰矿业), 추이화주바오(萃华珠宝)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저우다성(周大生), 산진궈지(山金国际) 등도 3~4%대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12% 오른 2만4771.14에 문을 닫았다. 미·중 금리 및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셍 지수에 포함된 38곳 기업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텐센트는 이날 저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텐센트는 주가는 0.18% 하락했고, 알리바바도 1.60% 밀렸다. 바이두는 4%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샤오미는 0.95% 올랐다. 17일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비야디(BYD)는 전장에 이어 이날도 3.89% 뛰었고, 휴머노이드 로봇을 발표한 가전 기업 메이디는 2%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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