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표는 20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신세계 제68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을 넘어 고객에게 진일보한 가치를 제안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국내 경기 침체,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과의 경쟁 심화 등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 제공 등을 통해 유의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한 뒤 이와 같이 말했다.
실제 신세계는 4년 연속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 매출 1조9899억원, 영업이익 243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국 백화점 중 4개 점포가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우선 본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인 ‘더 헤리티지’를 오픈하고, 본관 ‘더 리저브’와 신관 ‘더 에스테이트’를 재단장하여 신세계 본점 타운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삼고, 경영 효율성 강화와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을 통해 벨류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수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주총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곽세붕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진희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한년 위노택스 고문 3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신규 선임된 진희선 고문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과 행정2부시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신세계의 부동산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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