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 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우리 역량으로 잘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싸피·SSAFY)' 현장 간담회에서 "결국 일자리든, 삶의 질이든 경제 활동에서 나오는 것인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한 상황에서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SSAFY 캠퍼스 로비에 직접 나와 이 대표를 맞았고, 이어 두 사람은 11층으로 올라가 10여분 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며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회장은 "SSAFY는 사회와의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들을 위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비공개 회동을 하고 교육생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청년 취업 지원 방안과 반도체 업계 애로 사항, 반도체 특별법 입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당에서는 이 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김태선 당 대표 수행실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 회장과 임원진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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