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멈춰선 연준…한은도 추가 인하 '신중모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에 이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더 좁아졌다. 시장에선 미국이 6월 이후 금리 조정에 나설 거란 관측이 지배적인 점을 고려하면 한은의 금리 인하는 4월은 물론 5월에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열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리 동결 배경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발표, 연방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삭감, 금융 시장의 혼란으로 경제 예측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성급하게 정책 기조를 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준의 불투명한 방향성은 한은의 통화정책에도 제약을 줄 가능성이 크다. 경기 둔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뿐 아니라 미국이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 원화 약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연말까지 한은의 추가 인하 여력이 1∼2회밖에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 이유다.
이재용·이재명 '청년' 화두로 만나··· "삼성 잘돼야 나라 잘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청년'을 화두로 첫 만남을 가졌다. 재계 관심이 집중된 '반도체특별법'과 관련해선 별도의 논의가 없었으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에서 정부가 적극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양측에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싸피를 소개하며 "단순히 사회 공헌을 떠나 대한민국 미래인 청년들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 대한민국 미래와 인공지능(AI)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도 오늘 방문에 대해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중국行…亞 가전 공략 보폭 확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를 방문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인공지능(AI) 가전을 통해 아시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25'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통상 중국총괄이 현지 행사를 담당해 왔지만, 이번에는 한 부회장까지 직접 나서며 중국 소비자 공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한 부회장은 전날 정기주주총회 후 중국 현장까지 챙기면서 생존을 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 부회장은 주총에서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모두를 위한 인텔리전스'를 구현하겠다"며 "TV와 생활가전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해 AI 기반의 지능적인 맞춤형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 한덕수 24일 선고 확정...尹탄핵 선고 다음 주 중후반 유력
헌법재판소가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여부를 24일 결정하기로 했다. 헌재가 이번 주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공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다음 주 후반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헌재는 언론 공지문을 통해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사건 선고가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 이뤄진다고 밝혔다. 한 총리에 대한 선고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된 이후 87일 만이다.
이에 따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는 아직 선고 일정도 잡히지 않은 윤 대통령보다 먼저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한 총리에 대한 선고는 12·3 비상계엄으로 인해 탄핵소추되거나 형사재판에 넘겨진 고위공직자 중 사법적 판단을 받는 첫 사례가 됐다.
헌재가 24일 한 총리에 대해 탄핵소추를 인용하면 한 총리는 그 즉시 파면된다. 반면 소추를 기각하거나 각하하면 바로 직무에 복귀하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도 막을 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