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지각변동] 넥슨, 'IP 세계관 확장‧다장르 신작' 앞세워 선두 격차 벌린다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진=넥슨]

넥슨‧크래프톤‧넷마블 등 3개사는 기존 성장 흐름을 더욱 가속화 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은 인기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성공 방정식 수립에 나섰고, 크래프톤은 제2의 ‘펍지:배틀그라운드’ 발굴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3사 모두 이달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작 출시에 시동을 걸며 다양한 이용자층을 공략해나갈 예정이다.

넥슨은 올해 선두업체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세부전략을 두 갈래로 나눴다. 기존에 강점을 가진 지적재산(IP) 작품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여러 장르의 신작을 선보여 다양한 이용자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IP 세계관 확장의 출발점은 27일 출시를 앞둔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원작 특유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소통 기능을 더했다. 게임을 즐길 때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듯한 직관성을 선사하는 세로 이용자 환경(UI)과 전투‧탐험에 집중할 수 있는 가로 UI를 함께 지원한다. 이용자는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UI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만남과 모험, 캠프파이어 앞 소소한 대화 등 기존 마비노기가 가지고 있던 강점도 놓치지 않았다.
 
이어 28일에는 넥슨 핵심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PC‧콘솔 플랫폼을 함께 지원하며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이 게임은 던파 속 핵심 인물인 ‘카잔’의 여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새로운 내용을 전개해 간다. 지난 1월 17일 체험판 공개 이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각종 게임 순위(톱 데모, 뉴 앤 트렌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용자 평가에서도 ‘매우 긍정적’을 받았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도 내용을 확장한다. 올 하반기 정식 유료형 다운로트 콘텐츠(DLC) 패키지인 ‘인 더 정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넥슨 측은 “기존 주 무대였던 바다가 아닌 정글에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계승한 PC‧콘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여름 시즌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
 

자체 경쟁력 창출에 나서는 신작들도 있다. PvPvE(이용자‧환경이 동시 대립하는 구도) 서바이벌 슈터 장르의 ‘아크 레이더스’를 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독창적인 공상 과학 세계관 아래 그간 경험할 수 없던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담고 있다.
 
MOBA(진지점령) 배틀로얄 PC 게임 ‘슈퍼바이브’는 얼리 엑세스(앞서 해보기) 시즌제에 돌입했고,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매달 1개 이상의 신규 헌터(사냥꾼)를 출시하고, 이용자 의견을 토대로 2주마다 패치를 진행해 게임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여의도를 거점으로 도심을 탐험하고 생존하는 좀비 아포칼립스(종말)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