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해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취약시설 안전점검 대상은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건설현장, 급경사지·옹벽, 도로·지하공간 △배수지, 가압장, 수질복원센터 등 상하수도시설 △국가유산 등 총 185개소로 시설물 균열, 포트홀 여부, 배수시설 안전조치 등이다.
배수로 정비 등 가벼운 결함은 현장 시정조치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된 시설물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보수보강공사,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해 지속 관리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달 초 자문단과 함께 원당1구역 재개발 현장, 고양창릉지구 및 장항 공공주택지구 건설 현장 등을 찾아 현장별 이행 사항을 점검한 바 있다.
또한 고양시는 올해 집중안전점검 점검대상을 주민들이 직접 선정하는 ‘주민점검신청제’를 운영한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오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고양시가 자체 선정한 시설물 외에 주민이 요구하는 시설물 등을 신청받아 선정 후 전문가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올해 공공 건설현장 800개소, 민간 건설현장 400개소 등 안전점검을 실시해 건설공사 현장 사망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요 건설현장은 외부 전문가 합동점검으로 상세히 살피고 민간 건설현장은 고양시와 노동안전지킴이가 협력해 위험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고양시는 2023년 ‘건설공사장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스마트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스마트 안전장비 설치가 미흡한 중·소규모 건설공사장 내 스마트 안전장비 설치를 독려·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 지능형 CCTV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을 연계해 건설공사장 안전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589명 중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276명으로 약 50%를 차지했다. 반면 고양시 공공 건설공사장은 사망사고가 6년 연속 발생하지 않았고 민간 건설공사장도 2023년 7명, 2024년 2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4·5월 각종 행사와 축제를 앞두고 대규모·고위험 축제와 행사를 선별해 지역축제 및 행사장 안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오는 29, 30일에 진행되는 ‘지드래곤 월드투어’를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은 구조물·전기설비 점검, 인파밀집 대비 동선 확보 등 민관 합동점검을 마쳤다. 4월 개최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27일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개최했고 내달 유관기관과 1‧2차 합동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양시에서 40건의 축제·행사가 진행됐지만 안전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철저한 사전심의와 현장점검을 병행한 결과다.
아울러 고양시는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의 안전 의식과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고 있다. 행신동에 위치한 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화재 진압 및 대피 훈련,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AED) 사용법 등 실질적인 교육을 운영해 매년 6000명 이상의 시민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 대상 꿈나무 민방위대장을 구성하는 등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노력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해 제14회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 본상에 선정됐다. 올해는 구산동 주민대피시설이 어린이 안보·안전 체험관으로 재단장을 마치고 하반기 미취학 어린이 대상 안보·안전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계절별 취약시설, 어린이놀이시설 점검 등 전문가를 활용한 다양한 안전점검으로 안전사고 사각지대 발굴에 힘쓰겠다”며 “건설공사장 스마트 안전장비 설치 독려와 지역축제 안전관리대책 마련으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안전하고 안정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7일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대형산불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산림청은 지난 25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현재 고양시는 지난 1월 24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산불진화헬기와 진화차량을 배치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진화인력을 편성해 산불예방 및 진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30%가 산림으로 둘러쌓여 있고 북한산국립공원과 서오릉·서삼릉 등 문화유산이 많은 만큼 산불취약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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