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전북 명예도민이 됐다.
31일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전북도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에게서 '전북사랑도민증'을 받았다.
개인 기부액 한도가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된 이후 전북도에서 나온 첫 고액 기부 사례이기도 하다.
1982년 의류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탁월한 경영 감각으로 패션그룹형지를 일궈냈다. 현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을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교육과 인재 양성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전주대와 협력해 지역 청년 성장·발전을 지원해 왔다. 이런 공로로 2009년 전주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2019년 전남대에서 철학 명예박사도 각각 받았다.
최 회장은 "전북이 고향은 아니지만 각별한 애정과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에는 사회와 지역 사회 도움이 필수적이고, 그에 관한 보답과 환원은 기업인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호남 지역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최 회장님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깊이 감사하다"면서 "더 많은 분이 전북도와 인연을 맺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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