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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시 현실로" 中이항, 세계 최초 상용화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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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5-03-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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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이항 자회사와 합작사 '운영인증' 발급

  • 저고도 비행관광등 상업용 여객서비스 가능

  • '저고도경제' 육성에 발벗고 나선 中

중국 광둥성 광저우 이항 본사 전시관에 진열된 이항 드론택시 EH216-S 모델 사진아주경제DB
중국 광둥성 광저우 이항 본사 전시관에 진열된 이항 '드론택시' EH216-S 모델. [사진=아주경제DB]

중국 대표 도심항공교통(UAM) 회사인 광저우 소재 이항(億航)의 드론택시가 당국으로부터 상업운영을 허가받으며 세계 최초로 '하늘을 나는 택시' 상용화가 조만간 현실이 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총국(CAAC)은 30일 이항 자회사 및 합작회사에 민간 항공기 운영 인증서(OC)을 발급했다. CAAC에서 운영 인증서를 발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증서를 받은 곳은 이항통용항공(億航通用航空)과 허페이허이항공(合肥合翼航空)이다. 전자는 이항의 100% 자회사이며, 후자는 이항과 안후이성 허페이시가 합작해 만든 기업이다. 이들은 앞서 구매한 이항의 자율주행 2인승 드론인 EH216-S 6대에 대해 운영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앞으로 드론 택시 상용화가 가능해진 셈이다. 

EH216-S는 조종사 없이 승객을 태운 채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다.  EH216-S는 앞서 세계 최초로 항공기 제품 안전성과 품질을 인증하는 형식승인(2023년 10월)과 안전한 비행을 하기 위한 신뢰성을 보증하는 감항 인증(2023년 12월)에 이어 양산을 승인하는 생산 인증(2024년 4월)을 받으며 상용화 준비를 해왔다. 현재까지 6만회 이상 시험 비행도 달성했다. 

이항 측은 “이번 운영 인증서 발급은 일반 대중에 에어택시 상용화를 시작하는 신호”라며 "앞으로 에어택시 이착륙장을 늘려 광저우 여러 지역에 저고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저고도 관광 투어, 상업용 여객운송 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항통용항공과 허페이허이항공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운영 인증을 발급받아 드론택시 상용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드론택시 상용화는 아직까지 일부 제한적이다.  CAAC에 따르면 현재 EH216-S는 당국이 지정한 제한된 구역에서만 비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허이항공은 허페이시 루강공원에서, 이항통용은 광저우시 황푸구 쑤이항 부두에서 지정된 항로에 따라 EH216-S 운항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번에 2개 업체에 발급된 운항인증은 EH216-S 1대당 1명의 승객만 탑승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사실상 2인승 좌석 중 하나는 조종사가 탑승해야 한다는 뜻이다.

차이신은 "2인용 드론택시에 1개 좌석만 유료로 운영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조종사 없이 승객 2명을 태우는 유료 모델을 준비했던 운영업체의 수익 모델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중국 민항당국이 유럽·미국보다 더 빨리 개방적으로 드론택시 운영 모델의 상용화를 승인했지만, 위험 통제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결국엔 승객 1명만 탑승하도록 규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드론택시, 드론택배, 셔틀헬기 등과 같은 '저고도경제'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삼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저고도경제는 드론택시, 드론택배, UAM 등 저고도 공역에서의 유·무인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여객·화물운송 등과 같은 산업을 일컫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양회 업무보고에 올해 집중 육성할 미래 신흥 산업으로 저고도 경제를 처음으로 포함시키기도 했다. 

중국 공업정보부 산하 싸이디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저고도 경제 발전연구보고(2024)'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는 5059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2026년이면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가 1조 위안을 돌파해 2030년엔 2조 위안(약 405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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