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소형전지 업황 회복과 비용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하면서 분석을 재개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2027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해 현재는 투자 매력이 낮다"며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데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는 업체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적인 미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과정과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가 예정에 맞게 양산이 될지 더 빨라질지 더 느려질지 현재로서는 미지수인데 이를 바탕으로 투자에 나서기는 빠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소형전지의 가동률은 39.3%로, 2분기에 76.1%였던 가동률이 3분기 51.4%로 하락하고 이어서 4분기에 40% 이하로까지 떨어졌다"며 "기차 판매 부진도 문제지만 소형전지의 낮은 가동률에 의한 적자도 문제"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영업이익의 3.6배에 달하는 1조2975억원으로 부담이 높아지게 됐다"며 "이를 줄이면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양산이 늦어지게 되는데 올해는 업황 부진을 감안해 일부 감축해 87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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