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업계 여당 만나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카드결제 범위 확대 촉구"

캐피탈사 자동차금융 플랫폼 활성화 건의

2일 오전 여신금융협회에서 여신금융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국회의원 3명이 '민생경제 및 여신금융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정윤영 기자]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신금융업계가 국민의힘을 만나 신용카드사의 지급결제 전용계좌 허용과 결제 범위 확대 등 주요 현안 해소를 요구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협회에서 국민의힘 정무위원들과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과 신용카드사·캐피탈사·신기술금융사 대표 등 여전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지급결제서비스의 혁신,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자금공급,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등 여신금융업권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부탁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지급결제 계좌 운영 허용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업계는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에 지급결제 계좌 운용 허용 건을 건의했지만, 한국은행과 은행권이 은행의 대행결제 금액 급증을 이유로 반대해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신용카드사가 자체 지급결제 전용계좌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종합지급결제업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아울러 카드결제 범위 확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여신전문금융법상 카드결제는 가맹점 등 사업자로 등록된 곳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올 초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중고거래 등의 개인 거래에서도 카드 거래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또, 캐피탈사는 자동차금융 플랫폼 활성화를, 신기술금융사에서는 투자범위 확대를 건의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으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의원은 "서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 및 혁신 벤처기업 등에 대한 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여신금융업계의 현장 의견에 대해 정부와 협의해 환경이 개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