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4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업계 5위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가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는 합병 가능성을 두고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과 대만 정부도 이를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병할 경우 중국 SMIC(중신궈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파운드리의 시장 점유율은 4.6%(5위), 대만 UMC는 4.7%(4위)였다. 1위는 TSMC(67.1%), 2위는 삼성전자(8.1%)이고 SMIC의 시장 점유율은 5.5%였다.
이번 합병은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늘려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소식통을 인용해 “합병이 이뤄지면 대만 TSMC를 대신할 공급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UMC는 대만, 중국, 일본 등에 생산 라인을 갖고 있으며 2024년 제휴한 인텔과 협력해 2026년까지 미국 내에서 12나노(㎚·10억분의1m) 반도체를 생산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GF는 미국 AMD에서 분사한 반도체 제조 부문을 모체로 한 업체로, 현재 주요 주주는 2009년 출자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정부 계열 펀드이며 2015년에는 미국 IBM의 반도체 제조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